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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rowing numb to death 죽음에 무뎌지는 중

Nov 1, 202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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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번째 죽음을 대하는 자세

일하다 보면 건물 내 돌아가시는 어르신들을 마주한다.

처음에는 그 사실 자체가 무섭고, 그 장면을 보고 있는 것도 두려웠다.

소생을 위한 심폐소생술에도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가셨다는 후일담.

 

소방대원, 경찰, 과학수사대가 차례로 현장방문하며 필요한 조사들을 시행한다.

생생하게 전해오는 누군가의 죽어가는 모습에 그 분이 현장을 떠나고 몇 일이 지나도 두려운 분위기에 휘감긴다.

 

그런데 두번째 같은일이 발생한 날.

무서움은 차올랐지만 예전만큼의 충격은 아니였다.

이미 지나가버린 현장을 마주하는 것도 조심스럽긴 해도 예전보다 덜한 두려움.

 

신기하다.

모든 처음은 두려운데 두번 째 부터는 무뎌진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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